GS, 스타트업 발굴·육성 나서
CVC GS벤처스 출범
GS가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섰다.
GS는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GS벤처스는 GS그룹 지주회사인 ㈜GS가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자회사다.
GS벤처스 투자대상은 국내가 중심이다.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유통 신에너지 등 GS그룹이 신성장분야로 꼽고 있는 영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GS벤처스는 투자와 위험관리 전문인력을 구성하고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허가 취득 후 GS벤처스가 결성하는 펀드에는 주요 계열사들이 출자자로 나선다.
GS벤처스 초대 대표는 올해 GS CVC팀장으로 영입한 허준녕(사진) 부사장이 맡는다. 허준녕 대표는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뉴욕본사에서 기업인수합병을 이끌어온 투자전문가다. 최근 토종 유니콘 하이퍼커넥트 재무최고책임자(CFO)를 역임하면서 1조9000억원 가치로 매각에 성공해 벤처 투자업계 주목을 받았다.
GS그룹은 CVC해외법인인 GS퓨처스와 이번에 설립한 GS벤처스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국내외 스타트업에 전문적 투자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지난해말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지주회사가 벤처투자를 목적으로 한 금융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GS벤처스 설립은 지주회사 국내 첫 CVC인 셈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며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