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고위험군만 PCR 검사한다

2022-02-03 11:28:18 게재

동네 병·의원서 검사·치료 시작 … 6.6% 미접종자, 중증·사망자 60% 이상

3일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된다. 그동안 모든 대상자에게 실시했던 PCR 검사는 고위험군에게만 실시한다. 지정된 동네 병의원들은 시설 준비 등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시작한다.

한편 12세 이상 인구 중 6.6%를 차지하는 미접종자가 전체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미접종자 백신접종은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진료 채비 나선 병원│국내 모든 코로나19 검사기관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 체계를 가동하는 시점인 오는 3일부터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코로나19 진료에 동참하는 일부 병·의원이 새 검사체계에 동참한다. 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정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추후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지도에서도 해당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의심환자가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진료 환경을 갖춰야 한다.

방역당국은 단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늘려 지역사회 병·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동네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판단을 바탕으로 진찰-검사-치료까지 '원스톱'으로 호흡기 환자를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의사는 기본 진찰을 한 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음성이 나오면 감기약을 처방하는 등 일반진료를 한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로 확진 확인을 하고 재택치료를 관리한다. 경우에 따라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PCR 검사를 받는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와 밀접접촉 등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미접종자와 1차접종 완료자를 포함)가 차지하는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위중증·사망자 비중이 12월 1주 각각 53.1%와 49.4%에서 1월 2주 68.5%와 62.3%로 나타났다.

또 최근 8주간(2021년 11월 28일~2022년 1월 22일) 만 12세 이상 확진자의 26.7%, 위중증 환자의 59.5%, 사망자의 61.2%가 미접종자(미접종자와 1차접종 완료자 포함)이다. 6.6%밖에 안되는 미접종자(12세 이상, 2월 2일 0시 기준)가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확진자 24만6304명 중 6만5803명(26.7%)이 미접종자 5만7896명(23.5%)와 1차접종 완료자 7907명(3.2%)이다. 반면 위중증 환자 3409명 중 2027명(59.5%)이 미접종자 1940명(56.9%)와 1차접종 완료자 87명(2.6%)이다. 사망자 2109명 중 1290명(61.2%)이 미접종자 1211명(57.4%)와 1차접종 완료자 79명(3.8%)이다.

방역당국은 2월 중 미접종자들 위주로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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