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AM 비전·방향성 공개

2022-05-25 11:22:11 게재

미래항공 모빌리티 테크데이 개최

수소연료전지 활용 '멀티콥터 드론' 첫 선

현대차그룹은 25일 경기도 고양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미래 항공 관련 학회 관계자와 교수, 대학생 등 10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AAM은 기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서 더 나아가 지역간 항공 모빌리티(RAM)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 사업의 초점이 도심 내 운행되는 수직 이착륙 기체 개발이라면 RAM은 주요 도시·지역 간 이동을 위한 친환경 기체 개발 영역을 포함한다.

현대차그룹은 행사에서 기존 사업영역인 UAM을 넘어 RAM으로 진출하게 된 배경과 목적을 발표하고, 미국의 UAM 법인인 슈퍼널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연구개발 시너지 방안도 소개했다.

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의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 프로젝트 N 기체 실물 전시와 가상현실(VR) 형식의 AAM 비행 체험도 진행했다.

프로젝트N 기체는 배터리를 쓰는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 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더욱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동력 테스트와 거듭된 비행 시험을 거쳐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RAM 기체 실증에 성공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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