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풀리자 전기차 수출 급증
2022-06-24 11:38:09 게재
테슬라 전기차, 수출 주도
CATL, 기아에 배터리 공급
2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5월 중국 전기 승용차 수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기아에 처음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했다.
미국언론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체됨에 따라 중국 5월 전기차 수출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5월 12억달러어치 전기 승용차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테슬라 실적은 드라마틱하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폐쇄로 3월에 60대 수출에 그쳤고 4월에 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5월에 2만2000대 이상 차량을 수출해 중국 전기차 수출을 주도했다.
유럽이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은 전기차 수출량의 4분의 3을 점유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아시아로 수출됐다.
로이터는 23일 "CATL과 기아 양사 모두로부터 CATL 배터리 공급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아가 한국 내수용 전기차에 외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ㆍ기아는 그동안 내수용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으로부터만 공급받았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