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기전대론 혼란만 부추길 뿐"
2022-07-21 12:07:39 게재
권성동 대표 대행체제 지지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은 의원총회에서 결의한대로, 현 당 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 직무대행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전대론은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 당장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집권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부에서부터 일치단결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정 원팀론'을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가 안팎의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여당은 국가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권교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저와의 단일화로 행정부의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입법부에서 정부·여당이 약속한 개혁과 민생문제 해결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정권교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의 안정과 화합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저 안철수부터 우리 국민의힘의 대동단결과 위기극복을 위해 모범을 보이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이날 입장은 '윤핵관들'이 당권을 놓고 내분 양상을 보이는 것을 비판하면서 "대동단결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 표현을 통해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석열정권 성공을 위한 '당·정 원팀론'을 거듭 강조한 것은 '윤심'을 의식한 대목으로 읽힌다.
안 의원의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최근 조기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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