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 끝내고 새 출발

2022-10-05 10:45:37 게재

"시민중심 공기업 변신 결의"

홍준표시장, 혁신방안 주문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새롭게 판을 짠 대구시 공공기관이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하고 새 출발을 했다.

최근 공모를 통해 새로 수장을 영입한 공공기관은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 등이다.

지난달 29일 대구시의회 청문회와 인사검증 등을 거쳐 임명장을 받은 기관장은 교수, 공기업, 공무원, 광역시의원 출신등이었다. 이 가운데 홍준표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은 1명에 불과했고 너머지는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명됐다.

교통공사는 4일 김기혁 초대 사장 취임식을 열고 시민중심의 공공교통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는 기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합해 '대구교통공사'로 개편된 공기업이다.

김기혁 신임 사장은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교통 전문가다. 대한교통학회 회장,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위원회,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등을 역임했다.

도시공사에서 사명을 바꾼 대구도시개발공사도 4일 정명섭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정명섭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시 도시주택국,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교통국, 재난안전실 등 건설과 안전분야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다.

정 사장은 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여만인 지난 7월 대구시 공공기관 구조개혁 발표에 따라 가장 먼저 용퇴를 선언해 시정개혁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도 이날 출범식을 개최하고 "통합과 혁신으로 대구의 미래를 여는 시민 중심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관리공단은 체육 도로 교통시설 등을 관리운영하는 대구시설공단과 하수 위생 음식물 처리 등을 맡았던 대구환경공단의 통합한 지방공기업으로 44개 분야 도시기반시설을 관리한다.

문기봉 초대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융합, 혁신과 성장을 통한 고품질 공공서비스 창출, 직원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경영 공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상생경영 실천 등 4대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문기봉 초대 이사장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 휴게시설처장, 인력처장, 기획본부장 등에 몸담았다.

이에 앞서 대구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도 지난 1일 출범했다.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원, 평생학습진흥원, 여성가족재단, 청소년지원재단 등 4개 기관을 통합한 조직이다. 초대 원장에는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선임됐다.

정순천 원장은 4일 산하 시설인 시립희망원을 방문해 생활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점심 배식 봉사를 하며 출범식을 갈음했다.

정순천 원장은 "사회서비스, 평생교육, 여성가족, 청소년 등 복지 전 분야를 망라하는 지역 복지 공공기관으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 본부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개최된 신임 공공기관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출범한 거대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신속히 혁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하고 "여러 기관과 구성원이 합쳐져 내부잡음이나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기관장들이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안정과 함께 시민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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