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종교기관 손잡고 어두운 곳 밝힌다

2023-04-12 11:28:04 게재

동대문구 소외계층에 생필품

동안교회 상자 3317개 기증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내 종교기관과 손잡고 소외계층 돌봄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내 종교기관과 함꼐 소외계층 돌봄에 나섰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 오른쪽)과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이문동 소재 동안교회로부터 기쁨나눔상자 3317개를 기탁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동안교회 기쁨나눔상자는 꽃소금 고추장 된장 3분짜장, 미역 햄 통조림 등 4만원 상당 생필품으로 구성돼 있다. 8000여명 교인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자 상자를 만들어 교회에 제출했다.

구는 기탁받은 기쁨나눔상자를 14개 동주민센터에 2800상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로 517상자를 전달했다. 전달된 상자는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동안교회는 부활절 기쁨나눔상자 외에 성탄절 기간엔 수천포에 달하는 쌀을 후원하고 있다.

김형준 목사는 "이필형 구청장이 동대문구를 아홉바퀴나 직접 돌며 곳곳에 무엇이 필요한지 살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안교회 교인들이 상자마다 직접 적은 손편지에 감동했다. 물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편지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전해준 교회측과 교인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상자를 신속하게 전달해 위로를 나누고 교인들의 따스한 마음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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