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잼버리 총력 지원에 집중"

2023-08-07 11:05:45 게재

흉기난동 사건에 "89개 지역 경찰 배치"

윤 대통령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

정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수습에 나선 가운데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계속 상황을 보고받으며 추가 지시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6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식중독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서울과 평택 머물고 있는 영국,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챙겨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잼버리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며 "야영지 내에 폭염, 위생 등 대책을 확실히 살피고, 대통령이 약속한 영외 문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외 활동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17개 시도 전체가 90개에 이르는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해 왔다"며 "정부는 조직위와 논의하고 각국 스카우트 단의 수요를 조사해서 매칭해 줄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각 지자체 및 기업들과 사찰, 개인 등이 현장 지원에 나선 사례를 언급하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던 경험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회 부실 준비 논란에 따른 책임론과는 거리를 뒀다.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후 부실 대응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우리 정부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자치단체나 기업들, 국민들과 협력해서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부도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제기한 이런 문제들을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일단 12일까지는 총력을 다해서 잼버리를 지원하겠다, 여기에만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6일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사태와 관련, "경찰이 살인 예고나 흉기 난동 예고가 나왔던 89개 지역에 기동대와 특공대, 지역 경찰 형사 등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거동이 수상한 사람들에 대한 검문검색도 442회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14건은 실질적인혐의가 발각돼서 검거됐다고 경찰청으로부터 보고받았다"며 "경찰은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444개소를 선정해서 오늘 자로 자율방범 등 협력단체 인원 총 2만2098명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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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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