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활기, 경쟁률 12.9대 1

2023-09-27 10:30:07 게재

매매거래량도 65% 증가

청약 성수기, 분양 관심

수도권 주택청약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급량이 부족해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8월 수도권 청약건수는 30만5623건으로 평균 경쟁률이 12.91대 1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지방에서 평균 8.79대 1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1~7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만931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5.4% 증가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매가격도 일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른 91.5를 기록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단지별로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59㎡의 경우 7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5개월만에 1억5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84㎡가 2월 5억5700만원에에서 8월에는 6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청약시장 활기는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부터 수도권 주택 가격이 하락하자 주택 구입을 생각하던 수요층이 규제로 인해 추춤하던 사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가을 청약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가 10월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신곡6지구 A3블록에 공급되는 '고촌센트럴자이'는 아파트 전용 63~105㎡ 총 1297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고촌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로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현대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견본주택도 9월말 개관해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전용 58 ~ 59㎡ 총 997가구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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