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외 20곳에 창업공간 66만㎡ 조성
2023-10-13 11:36:15 게재
도, 스타트업 3000개 육성
12일 민·관 상생협약 체결
김동연 경기지사는 12일 제2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벤처스타트업 비전 선포 및 상생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어 여기저기에서 도전과 불확실성에 부딪히는 시도가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사업에 성공하시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산업생태계와 연결된 최고의 벤처스타트업 환경 조성 △판교와 20개 지역에 국내 최대 벤처스타트업 공간(20만평) 마련 △3000개 벤처스타트업 육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준비 3대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도는 공간-연결-세계화 3개 분야의 실행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세계적 규모의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판교와 도내 8대 권역 20개 이상 지역에 약 66만㎡(20만평)의 창업혁신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롯데월드타워의 2배, 축구장 90개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우선 제2판교에는 기업 주도로 2025년까지 약 50만㎡(15만 평)의 벤처스타트업공간을 조성해 2000여개 스타트업에 무료 또는 시세 대비 저렴하게 업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까지 도내 8대 권역 20개 지역거점에서 지역 주력 특화산업과 연계해 약 13만2000㎡(4만 평)의 창업공간을 조성해 700여개 스타트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제1판교 약 3만3000㎡(1만평)의 창업 공간에 300여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과 합쳐 모두 20만평에 3000여개 스타트업에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셈이 된다.
둘째, 도는 창업공간뿐만 아니라 창업생태계 내 구성원 간 연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스타트업과 지원기관 간 교류 협력을 위해 네트워킹 행사, 협의체, 협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제2판교 대·중견기업들이 운영 중인 200개 이상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경기도 전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경기도 벤처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판교에서 국제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해 스타트업 경연, 투자설명회, 강연 및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망 스타트업, 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사전 역량교육, 투자 엑셀러레이팅,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 경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벤처스타트업 비전선포 및 상생협약식'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제2판교 입주(예정) 21개 대·중견기업 임직원, 스타트업 관계자,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협약식는 경기도와 HL만도 ㈜KT 등 제2판교 입주 대·중견기업 21곳,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 교류‧협력 지원, 체계적인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 및 협업 프로그램 운영, 벤처스타트업공간 확보 및 활성화 지원계획 조정과 이행여부 검증 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부대행사인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의 강연과 스타트업 제품시연, 스타트업과 1대 1 투자 상담회에는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홍보부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경기도 벤처스타트업 브랜드로 '이루다'를 선정했다. 이루다는 벤처스타트업의 목표와 꿈을 마음껏 펼치고 실현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경기도 벤처스타트업의 독자적 브랜드로서 도가 제공하는 공간, 정책, 교육 프로그램 등 모든 벤처스타트업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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