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한국은행과 기업 금융애로 해결 '맞손'
2023-12-07 10:51:25 게재
한은 경기본부와 5000억 보증지원 업무협약
경기신보는 지난 5일 본점 2층 회의실에서 한국은행 경기본부 및 6개 은행과 함께 '경기도 유망성장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은행 경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연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개최된 경기도, 경기신보 및 한국은행 경기본부 제2회 정책협의회 '경기지역 중소기업 자금 효율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경기신보는 "도의 확장재정 정책에 발맞춰 도내 금융기관과 함께 유망성장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신보는 도내 유망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서를 지원하고, 금융기관은 협약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취급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해당 대출액의 50% 이내에서 C2자금을 배정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해당 금융기관에게 낮은 금리를 적용해(2023년 11월말 기준 2%)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경기신보의 한국은행 경기본부 C2자금 연계보증 지원규모는 총 5000억원이며 보증한도는 같은 기업당 8억원(소상공인 1억원) 이내,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경기신보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로 우대하며 연 1%의 고정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금융기관은 C2자금 연계보증 지원기업에게 대출금리 적용 상한을 둔 협약금리 이내의 대출금리를 지원한다.
경기신보와 한국은행 경기본부, 6개 협약은행은 도내 유망성장기업의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C2자금 연계보증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신보와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도내 기업 실태조사 등 학술 목적의 공동조사 연구에도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신보의 활발한 금융지원을 뒷받침함으로써 도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및 경영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C2자금 연계보증 지원은 사업성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도내 유망성장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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