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샛별배송’ 영남권도 섭렵

2024-02-28 13:00:02 게재

대구 부산 이어 경주 포항도

이커머스 처음, 전국구 탄력

컬리가 영남권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이커머스업체 중 경주와 포항 지역 새벽배송서비스는 컬리가 처음이다.

컬리 측은 “경주와 포항 지역은 익일 배송되는 하루배송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다”면서 “샛별배송 권역 확대로 오후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29일부터 컬리 ‘풀콜드체인’으로 배송하는 신석식품 등을 새벽에 받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컬리는 샛별배송과 함께 ‘퍼플박스’ 서비스를 도입된다.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로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10℃ 상태를 12시간 유지할 수 있다. 냉동 제품은 11시간 동안 영하18℃의 상태로 보관된다. 47ℓ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지만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경주와 포항이 샛별배송 지역에 추가되면서 컬리는 구축 중인 전국 컬세권(컬리+역세권)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와 포항은 경북 주요 도시 중 하나다. 영남권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서비스를 시작한 컬리는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해 왔다.

경주와 포항은 컬리 주요 고객에 속하는 2040세대 비중이 전체 인구 중 각각 32%와 36%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와 부산 2040비중이 각각 39%와 38%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주와 포항의 주요 고객 비중은 도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전체 인구 수 측면에서도 경주와 포항은 74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경주와 포항 샛별배송은 컬리가 지난해 경남 창원시에 구축한 ‘창원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