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필수의료 긴급지원

2024-04-08 08:52:18 게재

민간병원 5곳에 11억

이장우 대전시장 건양대병원 방문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건양대병원을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민간병원 지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8일 “중증·응급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민간병원 5곳에 재난관리기금 1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말 상급종합병원 2개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시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전공의 이탈로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우려되는 수련병원 가운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 2개소(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와 지역응급의료센터 3개소(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다.

대전시는 “대전은 시립의료원이 없어 민간병원에서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긴급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지원금은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의료인력 채용과 현장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인력의 전환·배치 수당 등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별 상황에 맞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범위도 확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현장이 목소리를 들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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