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타트업, 중동진출 ‘날개’

2024-05-09 13:00:06 게재

두바이 미래재단과 MOU

서울시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재단을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세훈(왼쪽) 시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압둘아지즈 알 자지리 미래재단 부대표와 미래박물관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2016년 설립된 ‘두바이 미래재단’은 두바이 핵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핵심 기관이다. 세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통치자가 두바이를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설립했다. 기술과 혁신 부문만큼은 세계 어느 도시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겠다는 두바이의 포부를 현실로 만드는 곳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서울의 스타트업이 두바이 미래재단의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미래재단 시설을 활용해 혁신 기술이나 서비스를 실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본격 출시 전, 시장성을 점검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재단 투자·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서울 스타트업이 중동시장을 교두보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방문해 차세대 모빌리티 발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서울시와 도로교통청은 자율주행·도심교통항공(UAM) 실증 사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두 도시 주관 행사에 서로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0월 예정된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워크’에 두바이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두바이는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화하기 위한 ‘2030 자율주행 비전’을 2016년 발표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26년까지 UAM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제공항과 도심에 4개의 유인 드론 이착륙장을 세우는 계획 또한 추진 중이다. 시는 협약을 통해 인력·기술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두 도시 모두 미래 교통 시스템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협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이제형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