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00톤 이상 폐페트병 재활용

2024-05-20 13:00:03 게재

현대L&C, 가구용 페트 데코시트

투명한 정보로 국제시장서 인정

현대L&C는 연간 약 1300톤 이상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가구용 필름인 ‘재활용 페트 데코시트’를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약 1000톤 가량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2년에는 환경성적표지의 두번째 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도 받았다.

현대L&C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나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환경친화적 경영 의지가 인정받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고 국내외 수주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유럽 다수의 대형 가구사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에도 다량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재활용 페트 데코시트 문크리트. 사진 현대L&C 제공

이어 “유럽 시장에서는 2021년부터 제품 구매 시 탄소배출량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정부로부터 검증과 인증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신뢰할 수 있었고 계약으로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현대L&C는 환경개선 프로젝트에 62억1000만원을 투자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ESS CO₂’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제조공장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2115톤 저감 효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활용 페트 데코시트·플레이트. 사진 현대L&C 제공

현대L&C는 “한국과 노르웨이 간 환경성적표지(EPD) 상호인정을 위한 협약 체결은 유럽시장 진출을 생각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줬다”며 “국내에서 인정받은 환경성적표지가 노르웨이를 포함한 EU 내 여러 국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인증비용 절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태양광 발전 설비 406kW를 추가 도입해 수출용 제품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 대응을 하겠다”며 “또한 공정 스크랩 재활용 등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성적표지 제품은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했다는 사실을 인증받은 것이다. 독립적인 제3기관에 의해 검증되며 제품의 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증명한다.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기업들에게는 환경 관리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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