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성물산 LG전자 글로벌경쟁력 ‘우수’

2024-05-22 13:00:30 게재

티웨이·제주항공 고속성장 ‘눈길’ … 케이티앤지·삼성바이오로직스 지배구조 ‘우수’

22일 CEO스코어가 발표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큰 성장을 기록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기업이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와 기아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 등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2022년 142조5275억원에서 지난해 162조6636억원으로 1년 새 14.13%(20조1361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53.72%(4조2887억원) 늘어난 12조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기아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고속성장 부분 10조원 이상 기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우수기업으로는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 롯데웰푸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3488억원으로 전년대비 156.51%(8230억원)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1187억원) 대비 2178억원 늘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자동차 카카오 네이버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기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그룹 중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은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아는 완성차 업계 세계 1위 폭스바겐과 비교해 매출 비중이 21.93%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01%)과 비교해 4.62%p 높은 11.63%였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35.74%였으며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보다 2.29%p 높은 9.30%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투명부문 우수기업에는 케이티앤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잉버 에쓰오일(S-Oil) S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크래프톤 오리온 한전KPS 셀트리온 롯데정밀화학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부문의 평가 항목은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0.2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S 삼성SDI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 부문은 △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9.80%(1086명) 증가한 1만2166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300만원이며 정규직 비중은 98.07%에 달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롯데쇼핑 이마트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선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현대위아 롯데정밀화학 에쓰오일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 평가에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및 증감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 등을 반영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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