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분기 첫 흑자…“미래동력 확보”

2024-05-22 13:00:33 게재

1분기 영업이익 5억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컬리는 “1분기 매출은 5381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었고 영업손익은 30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컬리가 분기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컬리 측은 “분기 첫 흑자 달성은 근본적인 손익구조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해부터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을 추진했다. 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을 포함한 비용은 1분기 63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나 줄었다.

또 수수료 기반 3P(판매자 배송)와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 집중한 효과도 봤다. 3P는 전년동기대비 5배 넘게 성장했고 화장품전용관 뷰티컬리 매출 역시 34% 증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된 만큼 올해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기업공개(IPO) 문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고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시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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