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릴레이 정상외교 돌입

2024-05-24 13:00:33 게재

한일중, 한-UAE, 한·아프리카

중단했던 해외순방 재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정상외교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26~27일 서울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한·UAE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날인 26일 오후에는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한 뒤 한일중 3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도 연다. 27일에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진행한 후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각자 연설과 경제계 인사 격려에 나선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중점 분야의 협력방안을 양국과 논의하고 그 결과를 3국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공동발표도 추진 중이다.

양자회담에서 한-중 정상은 소통증진과 경제·문화 협력 강화, 한반도 현안 등을 논의한다. 한-일 정상 사이에서는 ‘라인야후 사태’가 어떻게 논의될지가 관심사다.

28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UAE 대통령 최초로 국빈 방한한다. 이틀간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업무협약(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이 진행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이 설정한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달 4~5일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이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로, 45개국 이상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