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거부 청소년이 늘고 있다

2024-06-11 13:00:32 게재

2022년 5만명 학업 중단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2022년 5만명이 넘게 학교를 떠났다. 특히 고립청소년이 14만명에 이르고 있어 불안한 청소년의 온전한 생활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국어 영역 문제지를 배부받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학 전문의는 “최근 등교하지 않는 아동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특히 정서적 신체적 변화가 심한 중학생 시절의 청소년기에 대한 부모와 학교의 애정 어린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교를 떠난 ‘학업 중단’ 정부 통계를 보면 2022년 5만2981명으로 2021년 4만2755명, 2020년 3만2027명과 비교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필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시기 혼자 지내다 학교단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고립·은둔 청소년들의 생활실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전국실태조사’를 진행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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