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 통해 달러 지배력 강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전망
미국이 달러 지배력을 유지‧강화하는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센터장 이해붕)는 27일 작성한 ‘2025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규제권으로 포섭된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은 미 국채가 그 준비(담보)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제도권 스테이블코인 확대는 미 국채에 대한 매입 촉진과 달러 지배력 강화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반대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테이블코인 확대를 통해 미 달러 가치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의 담보 구성비율은 지난 9월 기준 미 국채가 86%, 현금이 14%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1기 트럼프 행정부는 은행들의 고수익·고위험 투자를 제한하는 볼커룰을 완화했다”며 “2기 트럼프 역시 금융 규제 완화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사의 운신의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사의 가상자산 관련 신사업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2021년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트레이딩 부서를 설립했고 가상자산 플랫폼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JP모건은 자산자산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체 코인 JPM코인 발행 및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금융사에서는 처음으로 고객 자산에 비트코인 펀드 편입을 허용했고 비트코인 전문 연구를 위한 부서를 신설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당선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전쟁에서 승리하고 반도체 산업 자국 유치 등을 위해 에너지 비용 감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전기료 인하와 셰일가스 현장의 비트코인 채굴 활성화 등은 미국 채굴 사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