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기사용 패턴 분석 … 요금과다 예측

2024-11-27 10:13:21 게재

한전 12월부터 시범서비스

AI 기술 활용, 요금절감 기대

한국전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기요금 패턴을 분석하고 요금급등 위험을 사전에 예측·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1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겨울철 난방사용과 여름철 냉방수요 급증으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만을 줄이고, 요금절감과 스마트한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7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대국민서비스 개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됐다. 한전은 이후 디지털전환실, 전력연구원, 강원본부 등 사내조직을 중심으로 대응팀을 구성해 9월부터 100% 한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특히 최신 지능형검침인프라(AMI)와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한전은 소개했다. 고객 맞춤형 UI/UX설계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전환도 구현했다.

UI는 사용자가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시각적 디자인 요소를 의미하며,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버튼, 텍스트 필드, 드롭다운 메뉴와 같은 구성 요소들이 속한다. UX는 사용자가 해당 제품을 사용할 때 느끼는 전반적인 경험을 말한다.

한전은 12월부터 서울과 강원 일부지역에서 주택용을 사용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알림톡 형식의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가구는 10일간 전기사용량으로 한달 사용량을 예측해 당월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안내받는다. 한전은 시범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알고리즘을 보완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고객이 스스로 전력 사용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신기술·신사업 개발로 국민 편익 극대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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