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학온 공공택지 착공…지분적립형주택 선뵈
28일 부지조성공사 착공식 개최
가학동 68만㎡에 4317호 건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배후단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인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곳에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광명시, GH는 28일 오후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 내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광명학온지구는 GH가 약 9000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 일원 68만㎡ 부지에 주택 4317호를 건설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날 착공한 부지조성공사는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주택건설이 시작된다. 공동주택은 공공 2666호, 민간 1548호로 총 4214호이며 단독주택은 103호가 공급된다. 공공주택 공급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공공청사 지구대 소방서 등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기반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최초 분양시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향후 20~30년에 걸쳐 추가 지분을 분할 취득해 내 집을 마련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온지구내 문화공원에는 신안산선에서 발생하는 지하 유출수를 재활용하고, 탄소중립의 제로에너지플러스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물 운영후 남는 전기는 공원내 시설에 공급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탄소의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GH가 인근에 조성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모빌리티 선도기업을 포함해 관련 분야 기업들을 유치하면 ‘직주일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3경인 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약 2㎞ 거리에 KTX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내 신안산선 ‘학온역’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로 갈 수 있고 향후 월곶~판교선이 신설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이동도 편해진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주거단지로서 일자리와 주거를 모두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4차 산업 선도 도시이자 지속가능한 경제 자족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GH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과 함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