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배후 신도시’ 종합계획

2024-12-10 09:19:00 게재

인구 14만명 국제관문도시

대구시, ‘군위하늘도시’공개

대구시 군위군에 조성되는 인구 14만명 규모의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 신도시 종합계획이 나왔다.

대구시는 9일 TK신공항 개항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항 및 주변지역의 다양한 기능이 연계된 공항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신도시 ‘군위하늘도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군위하늘도시는 2025년부터 군위하늘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해 1단계(490만㎡·2025년~2034년)와 2단계(580만㎡·2035년~2045년)로 나눠 추진된다.

2030년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주거, 상업, 산업, 교육 및 의료기능 등 핵심기반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서 신공항 인근에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전체 면적 1070만㎡에 계획인구 14만명 규모로 만들어 제1·2첨단산단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25만명 군위시대를 견인할 핵심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1단계는 490만㎡ 약 2만가구 규모이며 2030년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약 75만㎡(약 5000가구)의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해 공항 종사자 및 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 제공 등 초기 공항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2034년까지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시설 등의 정주환경을 조성해 신공항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단계 580만㎡는 향후 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045년까지 개발된다. 시는 특히 개발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을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군위하늘도시는 쾌적한 정주환경, 친환경 청정도시, 편리한 생활기반, 탄소중립 선도도시라는 4대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개발돼 공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거대 공항경제권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명대 동산의료원 중심의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산업에 특화된 항공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제공을 위한 화이트존(White Zone) 조성도 추진된다. 화이트존은 미래 개발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도의 지정이 유보된 지역을 말한다.

2025년부터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1단계의 사업비는 약 1조4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사업성지수(PI)가 1이상으로 나타나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은 공공주도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추진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공항은 그 위상에 걸맞은 배후 신도시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TK신공항을 품은 군위하늘도시는 단순히 공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국제 관문 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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