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보행자 안전 확보
2025-01-14 10:09:49 게재
대구시 스마트 횡단보도
올해부터 20개소로 확장
대구시는 13일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횡단보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3년 사업비 7억3000만원을 투입해 서구 6개소에서 스마트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을 했으며 지난해 예산 9억원을 들여 서비스 지역을 대구 전역 20개소로 확장했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양 끝단에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행자를 자동 감지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문구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같은 서비스는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행동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카메라 덕분에 가능하다. 대구경찰청과 협의해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주로 설치했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안전지역을 벗어나 무단횡단을 시도하면 “위험하오니 인도로 이동하세요”라는 음성으로 위험을 알려주고 녹색신호 잔여 시간이 보행자가 건너야 할 거리에 비해 부족한 경우에는 “다음 신호에 건너세요”라는 안내를 내보낸다.
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맞은편까지 도착하는데 부족할 경우, 녹색신호 시간을 더 연장해 보행자가 안전한 상태로 횡단보도를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대구시는 스마트횡단보도 정식 서비스를 일정시간 운영한 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2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용 만족도와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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