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기반 세계시장 진출

2025-01-14 13:00:02 게재

에이트테크·하이, 경쟁력 확인 … 폴리페놀팩토리, VC 주목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해외진출 가능성을 확인해서다.

자원순환경제 전문기업 에이트테크(대표 박태형)는 CES 2025에 ‘아이로-mrf’를 공개했다.

아이로-mrf는 에이트테크가 기획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화 폐기물선별장 ‘무인로봇자원회수센터’다. 이 시설에서는 AI기반 폐기물 광학선별로봇 ‘에이트론’이 자원을 분류하며 폐기물 상하차, 폐트(PET) 플레이크(조각) 생산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한다.

에이트테크는 인공지능 기반 폐기물 광학선별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국내 약 8곳에서 에이트론을 운영 중이다. ‘아이로-mrf’는 에이트테크의 두번째 사업모델로 올해 중 인천 서구 경서동에 설치될 예정이다.

에이트테크는 “CES 2025에서 폐기물 관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세계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이트테크는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폐기물 선별시설 운영기업에서 로봇 도입 의향을 밝혀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하이는 CES 2025에 참가했다. 관람객들이 하이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하이 제공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의 서비스도 호평을 받았다.

하이는 세계 최초로 문진없이 우울·불안 진단이 가능한 마음첵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알츠가드’는 시선추적, 음성, 인지반응검사 등의 디지털 바이오 마커(생리적 변화나 질병을 반영하는 생물학적 지표)를 기반으로 치매를 선별하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서 3개 대학병원에서 확증적 임상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2026년에는 미국 내 유수 대학과 임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서장애 진단서비스 ‘마음첵’은 문진형 검사없이 생체 데이터인 HRV(심박변이도) 만으로 40초만에 스트레스 우울 불안을 진단한다. 마음첵은 세계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매우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음성으로 뇌졸중기반 언어장애의 심각도 측정이 가능한 ‘리피치’와 요즈음 고령층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근감소증을 스마트폰으로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김진우 대표는 “CES에서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AI 기반 정서장애와 치매진단 서비스의 고객 반응과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대표이자 KAIST 교수인 이해신 교수가 CES 2025에서 방문객들에게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폴리페놀팩토리 제공

폴리페놀팩토리는(대표 이해신)는 CES 2025에서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투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폴리페놀팩토리는 CES 2025에 고기능성 탈모관리 ‘그래비티 샴푸’를 선보였다. 그래비티 샴푸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특허성분(리프트맥스)의 폴리페놀 고분자기술을 적용해 모발 두께와 강도를 강화한다.

공인임상에서 단 1회 사용만으로 모발 볼륨이 40.42% 증가하고 모발 한 가닥의 두께가 6.27% 늘어났다. 2주 사용 시 탈모가 70.18%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CES 현장에서 실리콘밸리의 플럭앤플레이(PLUG&PLAY)를 비롯한 50여개의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투자사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았다. 폴리페놀팩토리는 “CES 2025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해 미국 아마존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 북미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