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일자리 2년새 1867개↑

2025-01-14 13:00:15 게재

강서구 “활기찬 노후 지원”

2023년 3566→올해 5433

서울 강서구가 최근 2년 사이에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1100개 이상 더 확보해 눈길을 끈다. 강서구는 올해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2023년 10월 진교훈 구청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이후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월 전담 팀을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해 왔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 2023년 3566개 수준이던 노년층 일자리는 1년만에 1121개를 늘어난 4687개가 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746개 일자리를 더 마련한다. 총 5433개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52%가 늘어난 셈이다.

강서구는 단순한 숫자 늘리기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18% 늘어난 예산 236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다양성과 품질까지 챙겼다. 공익활동 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취업지원 4개 분야로 나눠 65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는 단순한 생활비 마련을 위한 활동을 넘어선다”며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활력을 얻고 나아가 사회적 고립도 예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교훈 구청장이 일자리 사업 참여자 대상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강서구 제공

올해 본격적인 일자리 사업에 앞서 지난 13일 내발산동 구민회관에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강서시니어클럽을 비롯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13개 기관별로 진행한다. 직무교육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진교훈 구청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진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민 편의 증진뿐 아니라 등굣길 교통지도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어르신 일자리 확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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