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가락시장 사거리’ 정원으로 연결

2025-01-15 09:50:29 게재

송파구 올해 역점 추진

신년인사회서 주민 공유

송파 신년인사회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14일 신년인사회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1.5㎞를 정원으로 연결한다. 송파구는 서강석 구청장이 14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2025년 역점사업을 공유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신년인사회에는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해 새해 송파구 행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서 구청장이 주민들을 직접 맞이했다. 구는 “서 구청장이 강조하는 ‘섬김행정’을 변함없이 실현하겠다고 약속”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이 바라는 올 한해부터 영상으로 공유했다. 학부모 직장인 예술인 노년층 등 각계각층 주민들과 사전에 만나 바람을 영상에 담았다. 주민들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으면 좋겠다”며 “올림픽 도시답게 주민 건강을 위해 계속 힘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파대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이어 서강석 구청장이 나서 올해 전망과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역사는 늘 발전해야 하기에 안주해 있을 수만은 없다”며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파대로 거리정원은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5㎞ 구간에 들어선다. 구는 보도를 넓히고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어 거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력 집중은 규제완화와 맞물려 있다. 서 구청장은 “주민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대표적 규제”라며 “잠실지역 토지거래허가제가 올해 안에 반드시 폐지되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의지를 보이고 있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보탠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로써 전체 주민을 아우르는 유치기구를 꾸리는 등 시민들 열망과 지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규제가 아닌 ‘지원행정’이라는 인식 아래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지원하고 장지천과 성내천에 수변 감성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계절 꽃이 피는 거리, 원어민 영어교실 내실화, 잠실 유수지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에도 힘을 싣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위기일수록 주민편의와 복리증진이라는 지방자치 이념에 따라 일하는 자치구 행정이 중요하다”며 “창의와 혁신의 행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민이 불필요한 걱정 없이 일상을 영위하도록 섬김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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