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

2025-01-15 11:39:31 게재

현지서 13일 협약체결

학술 등 5개 분야 협력

경기 용인특례시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현지시각 13일 오전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 제프리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
13일 이상일(좌) 용인시장과 제프리 맥케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과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용인시 제공

우호결연을 체결한 13일은 ‘미주 한인의날(Korean American Day)’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날로 용인과 페어팩스 카운티의 우호결연 의미를 더했다.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제프리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을 만나 우호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의 카운티급 도시로서는 용인과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번째 도시가 됐다. 용인은 지난해 9월 28일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현지시각 1월 9일 이상일 시장이 미국을 방문해 자매결연식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사절단이 용인을 방문해 이상일 시장, 용인지역 기업인을 만나 교류 활성화를 모색했다.

이날 우호결연체결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용인의 공직자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측에서는 제프리 맥케이 의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힐 행정 최고책임자, 빅터 호스킨스 경제개발청장과 소속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의 초대형 반도체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과 미국 동부지역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인구도 증가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미국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9월 양자역학기술, 11월에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는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관련 산업의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리서치 기관 등이 모여 산업의 육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의 자리”라며 “이번 우호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가 기업과 대학, 문화를 교류하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맥케이 의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이자 혁신적으로 성장 중인 용인과 우호결연을 체결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용인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을 통해 두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지자체는 △지자체 대표 방문 △학술기관 교류 및 입학설명회 초청 △용인상공회의소와 용인산업진흥원, 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 수출 상담회의 초청 장려 △두 도시 예술단체 초청 공연 추진 △양 도시 관광 촉진 5개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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