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부인’ 심비디움 부가가치 높인다
2025-01-16 13:00:10 게재
난과 호접란 이어 2번째
농진청, 기술개발 지원
‘귀부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심비디움. 국내 생산면적은 30㏊로 2023년 49억원어치를 생산했다. 난과 식물 가운데 호접란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작물이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심비디움 품종과 재배기술을 확산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꽃 색이 선명하고 11월 초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노란색 ‘골드썬’(2010년 개발)은 극조생종 품종으로 중생종보다 최대 2개월 정도 빨리 출하할 수 있다.
2024년 12월 기준 에이티(aT) 화훼공판장에서 화분당 3만5000원으로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분홍색 ‘러브미’(2022년 개발)는 기존 대형 품종의 절반 크기인 40㎝ 내외 소형 종으로 키가 작아 탁자 위 등 좁은 실내에서 재배하기에 알맞다. 분홍색 ‘해피데이’는 분화용이지만 절화로도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협력농장인 충남 공주 심비디움 농장에서 우리 품종 재배와 냉방, 양액 기술을 적용해 연 3000만원 이상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봤다. 또 물 올림 바스켓과 국산 난 인증 스티커를 활용해 주요 품종 9185본(줄기)을 네덜란드 미국 등 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