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위한 1일 눈썰매장 연다
2025-01-17 13:00:42 게재
중랑구 7개 기관과 협업
오는 20일, 입장료 무료
서울 중랑구가 장애아동만을 위한 특별한 눈썰매장을 선보인다. 중랑구는 장애인체육회 장애인복지관 등과 손잡고 오는 20일 장애아동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겨울이면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장애아동은 일반 아동과 함께 시설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크다. 중랑구는 아이들이 겨울 야외활동을 체험하고 건강한 여가활동을 보낼 수 있도록 1일 눈썰매장을 기획했다.
중랑천 둔치 중화동 체육공원 내에 조성한 기존 어린이 눈썰매장을 활용한다. 다음달 9일까지 운영하는데 휴장하는 월요일 중 하루를 장애아동들에게 할애한다. 오는 20일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롯이 장애아동만 각종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대형·소형 눈썰매장과 눈놀이동산 얼음썰매장 등 다양한 놀이공간이 구비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인데 일부 시설은 비용을 내야 한다.
장애아동 겨울 나들이를 위해 중랑구 장애인체육회와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 등 7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구는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전에 시설물 안전점검을 하고 안전요원을 다수 배치한다. 다만 전용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애아동들이 중랑구 어린이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겨울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모든 행사 참여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