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다보스포럼서 ‘사람중심경제’ 소개

2025-01-22 11:27:43 게재

공식 누리집에 기고문 게재

판교 스타트업사례 등 언급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사람중심 경제(휴머노믹스)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기도 정책 등을 소개했다.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 공식 누리집에 게재된 김동연 경기지사 기고문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 공식 누리집에 게재된 김동연 경기지사 기고문. 경기도 제공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은 공식 누리집(www.weforum.org)의 ‘EMERGING TECHNOLOGIES’ 세션에 ‘경기도에서 사람 중심 기술이 혁신과 포용을 결합하는 방법’이란 제목의 김 지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 지사는 기고문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방정부로 삼성, SK하이닉스, LG와 같은 대기업들이 위치한 반도체, 인공지능,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의 요람”이라고 소개하면서 “기술혁신이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이미 ‘사람중심경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1415만 도민에게 더 많은, 더 나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휴머노믹스를 통해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사람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은 사회적 가치와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을 제안했다.

또 김 지사는 “경기도는 첨단 기술을 사람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국을 신설하고 AI 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교통수요 예측부터 발달 장애인 및 노인 돌봄에 이르기까지 도의 주요 공공서비스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오후두시랩(전 세계 탄소 회계 표준을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리벨리온(AI 기반 반도체 기업. 새로운 반도체 제조 표준을 제시하며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감소) △캥스터스(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앱과 게임 콘텐츠를 통해 육상 스키 등의 가상게임이 가능한 휠체어 제작) 스타트업 3곳의 사례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판교의 스타트업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인류는 혁신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인류의 발전은 기술 혁신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글로벌과 지역적 협력,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는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며 경기도와 판교의 혁신가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세계 130여개 국가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시대(The Intelligent Age)의 협력’으로, 이번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350명가량의 정부 고위 관계자와 900명 이상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계 및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모두 250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특별 온라인 연설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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