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곡에 R&D인력 1만명 집결
연구 4개동 증설
글로벌 R&D 지휘 역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가 LG전자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사령부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4개 연구동의 증설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10개로 늘었다. 부지는 7만㎡(2만1000평)으로 전체 연면적은 41만3000㎡(12만5000평) 규모다.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국내 R&D인력 약 1만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가운데 2000여명이 입주를 시작했다.

선행기술 R&D를 주도하는 CTO부문과 4개 사업본부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LG사이언스파크에 모여 근무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총 23개 해외연구소의 현지 적합형 제품개발과 본사 주도 R&D 과제수행을 이끈다.
기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1000여명도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해 근무하게 된다.
LG전자는 100명 규모 ‘LG전자 마곡 어린이집’도 증설했다.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무지 변경으로 인한 육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연구동에는 임직원 안전체험관도 마련했다. 안전체험관은 화재대피, 보안경 성능, 안전화 충격, 화학물질 반응 등 총 18개 안전 관련 체험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증설로 LG사이언스파크 전체 연구동은 기존 22개에서 26개로 늘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40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LG전자를 포함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R&D 조직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을 포함해 총 2만5000여명이 근무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