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입장권 한데 모았다

2025-02-06 13:00:03 게재

서울 중구 ‘투어패스’

기념품에 할인혜택도

서울 중구가 지역 내 주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을 한데 연계한 종합 이용권을 선보인다. 중구는 관광지부터 맛집 전시·체험시설 등 입장에 기념품·할인 혜택까지 더한 ‘투어패스’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중구가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찻집 등을 무료나 할인가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투어패스를 선보인다. 관광객에는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사진 중구 제공

중구는 630여년 역사를 품은 서울 중심 도시다. 덕수궁과 남산 명동 동대문 남대문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모여 있고 패션과 문화 중심지로도 손꼽힌다. 중구는 다양한 관광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을 찾지만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특정 명소만 방문한다고 판단해 투어패스를 기획했다.

투어패스는 휴대전화에 내려받아 이용하는 모바일 입장권이다. 일정한 시간 동안 중구에 소재한 주요 관광지와 맛집 찻집 전시·체험공간을 무료로 입장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각 시설마다 입장권을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형과 패키지형으로 나눠진다. 주요 관광지와 전시시설 음식점 카페 등이 포함된 건 기본형. 패키지형은 여기에 남산 케이블카 등 입장권을 추가했다. 중구는 이를 활용해 개별 관광지가 아닌 중구 전체를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묶고 보다 효율적인 여행동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관광객들은 다채로운 경험을,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방문객 수에 따라 정산하는 자유이용시설과 자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특별할인가맹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투어패스를 도입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중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알찬 여행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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