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AI, 모듈러주택으로 확장

2025-02-10 13:00:05 게재

유창이앤씨와 업무협약 체결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가 스마트 모듈러주택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창이앤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듈러건축 상품개발과 시장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건축사업을 시작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교육·업무·군사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스마트싱스프로와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냉장고 세탁기 등 혁신적인 AI가전, 약 4200 종의 스마트싱스 연동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싱스프로는 △AI 기반 에너지통합관리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의 원격관리와 운영 등 입주자와 관리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업간거래(B2B)설루션이다.

스마트싱스프로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AI가전은 물론 온도·동작센서 도어(문) 스마트플러그 조명 뿐 아니라 건축물의 공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제어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연결된 기기와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발표한 집(Home)AI 비전을 모듈러건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의 Home AI 비전은 거주하는 집을 넘어서 이동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어디를 가더라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집에서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너지를 집에서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관련 협업도 확대해 모듈러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 AI설루션과 유창이앤씨 기술력이 만나 더욱 다양한 모듈러공간에서 차별화된 AI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업으로 일반 고객은 물론 다양한 산업공간까지 AI 기반의 새로운 모듈러공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우제 유창이앤씨 대표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AI설루션과 함께 모듈러 건축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사진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섬세한 습도관리로 최적의 쾌적함을 선사하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9일 출시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는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무풍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섬세한 습도센싱·제어시스템을 탑재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쾌적제습’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쾌적제습 기능은 공간의 습도에 맞춰 섬세하게 냉매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열교환기를 꼭 필요한 만큼만 냉각한다.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아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에너지사용량도 최대 30%까지 절감한다.

기존 에어컨 제습기능은 열교환기 전체를 냉각하는 방식이다. 냉방설정온도가 낮을 경우에는 제습 시 실내온도가 더 추워지고 설정온도가 높을 경우 제습기능이 저하되는 불편이 있었다.

한층 향상된 AI 음성비서 ‘빅스비’와 다양한 인공지능(AI)기능도 탑재했다.

AI 쾌적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사용시간, 날씨와 냉방공간의 면적까지 분석해 최적의 냉방과 공기청정 기능을 알아서 제공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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