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선제 감시

2025-02-24 13:00:03 게재

해수온도 상승 맞춰

4개 시·군 집중 예방

충남도가 감염예방을 위한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3월부터 11월까지 서해안 일대 4개 지점에서 감시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겼다.

충남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이 되는 5~9월에 집중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상승으로 첫 검출시기가 단축되면서 감시사업도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4개 지점은 균 검출률이 높은 당진·보령·태안·서천으로 정했으며 주요 관광지 관리를 위해 매주 해수·갯벌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감염되며 치사율이 50% 내외에 달하는 중증 감염질환이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발현 후 24시간 이내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만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