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입하면 충전비가 따라온다
2025-02-25 13:35:00 게재
성북구 ‘운행지원 카드’
10만원 상당 지원 계획
서울 성북구 주민들이 전기차를 새로 구매하면 충전비용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성북구는 친환경 자동차 확산과 충전시설 이용편의를 위해 다음달 4일부터 ‘전기차 운행지원 카드’를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 운행지원 카드를 발급받은 주민은 공공 전기차 충전기에서 10만원 상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에 인쇄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충전기 설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현재 성북구 내에 설치된 공공 전기차 충전기는 17곳 53기”라며 “다른 자치구에도 98곳에 174기가 설치되어 있어 서울시 대부분 장소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특히 전기차 구매자 차량종류와 거주형태 주차장여건 등을 고려해 충전기 설치정보를 다각화했다. 화물 전기차를 구매한 주민은 실외 급속충전기 목록을, 단독이나 빌라 거주자는 공용 전기차 충전기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 정기권을 보유한 주민에게는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목록을 제공한다. 주로 새벽 시간에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 주차차단기가 없는 24시간 개방 급속충전기 목록이 제공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수도권 무공해차 전환 이행현황 점검결과 성북구는 충전 환경부문에서 66개 지자체 중 2위일 정도로 충전시설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환경 자동차 신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게 강구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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