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포 6·7단지 수주전 시동

2025-03-04 13:00:39 게재

설계사 SMDP와 현장방문 12일 마감, 삼성물산 대결

서울 강남구 개포6·7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시동은 현대건설이 먼저 걸었다. 현대건설은 미국 건축설계 그룹 SMDP와 손잡고 개포주공6·7단지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지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12일이다.

현대건설은 SMDP 대표가 직접 개포동 현장을 방문해 차별화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입주민들에게 밝혔다. 스캇 사버 SMDP 대표는 “개포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강남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디자인 혁신과 소재, 마감재 등의 차별화를 통해 특별한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강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개포주공6·7단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1월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총 10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설명회 참석 건설사에만 입찰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펼쳐 수주에 성공한 삼성물산이 이 단지 시공사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1·2위간 재대결이 주목된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 일대에 26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1조5319억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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