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난해 재해복구자금 7250억원 지원

2025-03-07 13:00:01 게재

물가안정에 1362억원 투입

강호동 회장 취임 1주년

농협이 지난해 자연재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해 7250억원의 무이자 재해복구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사료가격을 인하해 121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해 농협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무이자 재해복구자금으로 7250억원,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362억원의 소비 촉진자금을 투입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6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농협 제공

농협은 특히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벼 매입자금을 3조원까지 확대하고 2024년산 벼 매입 가격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 이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농가에 보급하고 이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플랫폼 농협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등의 유통망을 강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농업인 소득을 증대할 방침이다.

또 무이자자금을 2027년까지 2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는 16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예금자보호기금 운용 방식을 개선해 농축협 예금보호료 부담을 약 700억원 줄일 예정이다.

강 회장은 금융 부문의 비상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적자 계열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농업인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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