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폴란드정부에 현지진출 기업 애로 전달

2025-03-07 13:00:01 게재

이인호 부회장, 투자청장 면담

탈탄소규정 에너지비용 상승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이인호 부회장이 6~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폴란드 무역투자청 및 경제개발기술부를 만나 우리나라 기업의 유럽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인호(왼쪽)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디하폴란드 투자무역청 청장을 만나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 부회장은 6일 폴란드 무역투자청 안제이 디하 청장과 만나유럽연합(EU)의 탈탄소 관련 입법 및 제 도입으로 우리 진출기업이 겪고 있는 에너지비용 상승 문제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배터리기업들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폴란드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만큼 배터리산업을 위한 에너지비용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폴란드의 외국인투자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기업 의견을 수렴할 창구로 무역협회 바르샤바지부가 운영하는 폴란드 한국비즈니스 연합회(KBC Poland)를 활용해 줄 것과 한국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폴란드 한국비즈니스 연합회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폴란드 진출 102개 한국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

이 부회장은 7일엔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미하우 바라노브스키 차관을 만나 외국인 노동허가 및 거주증 발급 지연 애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노동허가 발급기간 단축을 위한 법안이 폴란드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 법안에 포함된 ‘우선처리 절차 도입’ 기업목록 작성이 경제개발기술부 소관이다.

이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KBC Poland 회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즈니스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폴란드 방문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참석해 한국무역협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운영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부스의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 정부 대상 아웃리치 활동 전개 등 우리기업의 원활한 유럽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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