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관세에 뉴욕증시 급락

2025-03-07 13:00:11 게재

AI관련 기술주 낙폭 커

미, 무역적자 사상 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하루 새 오락가락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조처 개시일인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한 건물에 배달된 멕시코 일간지 1면에 미국의 관세부과 기사가 보인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나스닥은 전일대비 2.6%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관세를 상당 부분 1개월 유예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하루 새 쉽게 뒤집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혼란을 느끼며 오히려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월 무역수지 적자가 13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중국 무역 적자는 297억달러로 확대됐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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