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

2025-03-10 14:13:43 게재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등

올해 16개 기념사업 추진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또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하고 독립운동 사료 발굴과 문화사업 등 16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광복 80주년 홍보 이미지. 경기도 제공
광복 80주년 홍보 이미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도민들과 공유, 국민 통합과 애국심 고양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로 정했다.

도는 주요사업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며 계승할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0개월간 연구 용역을 진행하며 비전과 목표, 핵심 콘텐츠 및 공간 구성, 부지 선정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관련사료 수집도 병행한다. 판결문 수형인명부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사료를 정리해 누락 인물이 있으면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2~3세대를 만나 정리하는 구술자료의 발간도 검토 중이다.

또 도내 독립유공자 1500여명 중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한다.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도는 교육 행사 등을 활용해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난 3.1절 기념행사에서 경기도 독립운동가 80인 중 첫 인물로 조소앙 선생을 소개했다. 조소앙 선생은 1887년 경기도 교하군(현 파주군)에서 출생했으며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과 외무부장을 지낸 독립운동가다.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 당시, 임시정부의 외교부장 자격으로 우리나라가 독립을 보장받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 함께 △항일유적지 플로깅 및 국내외 독립운동 역사탐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세미나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지식(GSEEK) 온라인 교육 등 모두 1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월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올해 ‘광복 80주년’은 나라를 바로 세울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불의를 단죄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 국민 통합을 이루는 광복 80주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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