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수출은 미국발 관세폭탄 우회할 전략”

2025-03-12 13:00:01 게재

특허청-이노비즈협회

IP금융·평가지원 확대 논의

특허청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는 11일 경기도 판교 이노비즈협회에서 ‘김완기 특허청장 초청 이노비즈기업인 지식재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혁신기술과 산업재산권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노비즈 기업들의 지식재산(IP) 애로해소와 규제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특허청과 이노비즈협회는 경기도 판교 이노비즈협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완기 특허청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장병권 엔티모아 대표. 사진 이노비즈협회 제공
참석한 이노비즈 기업들은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엔티모아의 장병권 대표는 공공조달 참여를 위한 특허기술적용여부 확인서비스 절차 간소화를 주문했다.

배민성 지니테크 대표는 “특허 신속조사 통로를 개설해 소규모 기업들이 간단한 특허조사와 지도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2차전지 제조공정설비 전문기업 나노인텍의 장의찬 전무는 특허침해분석(FTO) 조사 지원, 공동특허 출원과 권리확보 방안 자문 등 국제특허 관련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은철 매크로드 대표는 “많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들의 특허 유지비용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XR기반 교육콘텐츠 분야의 인터랙트 대표혁 대표는 “IP투자연계 지식재산평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이노비즈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최근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R&D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기술혁신형 기업의 IP수출은 미국발 관세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노비즈 기업이 기술혁신과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와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특허청은 2022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식재산 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3년 12월에는 중소기업 협단체 중 유일하게 특허청 ‘발명 등의 평가기관’으로 지정돼 특허청의 중요한 정책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한 중소기업은 2만3000여개사다. 기업들은 평균 17.2건 이상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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