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복지시설 구청에서 보수
2025-03-12 13:00:04 게재
용산구 기동대 운영
서울 용산구가 규모가 작은 복지시설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간단한 보수까지 챙긴다. 용산구는 낡은 시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을 관리하기 위해 복지시설 기동대인 ‘스피드 용반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그간은 각 시설에서 민간업체에 의뢰해 자체적으로 점검과 보수를 해왔다. 이달부터는 전담 인력 2명이 맡는다. 여성·노약자가 운영하거나 이용자 대비 시설관리 직원이 부족한 곳들이 대상이다. 총 188곳이다. 경로당 91곳을 포함해 우리동네키움센터 7곳, 어린이집 83곳 등이다. 구 관계자는 “전담 인력이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만큼 채용과정에서 취업제한 여부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동대는 이태원동 구청 5층 어르신복지과에 상주하며 2개 권역으로 나눈 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누전이나 각종 전기기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방충망과 환풍기 등 안전상태를 살피고 세면대 배수관 점검과 교체 업무를 담당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휴일과 야간에도 출동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운영자 전문성이나 시설 여건이 제각각인 곳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라며 “운영 상황을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소규모 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