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난 흠 없는 지도자, 경제전문가”
윤석열·이재명과 차이 강조
“포퓰리즘 감세정책 반대”
김동연 경기지사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이점에 대해 “통합의 리더, 흠 없는 지도자, 경제 전문가”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해 “차기 대선 후보로서 ‘내가 나라정책을 하면 윤석열 정부나 이재명 정부와 이런 색깔이 다르다’ 하는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지사는 “지금 안 그래도 나라가 갈라져 있는데 갈라치기들을 하고 있다”며 “정책을 논하기 전에 통합의 리더로서 우선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흠 없는 지도자 또는 후보가 될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 지금 내란 문제도 있고 하니까 저는 흠 없는 후보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다른 분들은 다 법조인이지만 저는 경제전문가”라며 “법조인들은 과거를 재단하고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분들인데 저는 법조인이 아닌 경제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제전문가로서 저는 포퓰리즘적인 감세정책을 펴지 않겠다”며 “아무래도 정치 시즌이 되다 보니까 여당에서 감세 제안을 하면 야당이 일부 또는 전부 받는 식으로 공조하는 느낌이 든다”고 차별성을 부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등을 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올해 1월부터 집값이 오르는 추세였는데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며 “서울시는 규제 완화나 민생경제 활성화를 얘기했지만 상황을 조금 오판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덜 하겠다”며 “특히 지금처럼 혼란한 정국 속에서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가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수개혁에서 소득대체율을 43%로 합의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아쉽지만 일단 합의에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구조개혁 문제는 아직 손을 덜 댄 것 같아서 남은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