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홈플러스 경영진 사기 혐의 수사착수
2025-04-03 16:46:34 게재
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 고소사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배당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4개 증권사가 홈플러스와 경영진을 고소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홈플러스 경영진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금융투자법 위반 혐의 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신영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는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을 묵인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상환 책임을 투자자에게 떠넘겼다며 홈플러스와 경영진을 고소한 바 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직전 ABSTB를 발행했고, 나머지 3개 증권사는 이를 시중에 유통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ABSTB 발행 규모는 4019억원으로 이중 개인 투자자 구매액은 1777억원에 달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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