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국제거리극축제, 136개 공연 선보인다

2025-04-09 15:55:52 게재

8일 라인업 공개

5월 3~5일 열려

대한민국의 대표 거리예술 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올해 축제에선 136개 공연·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산시는 8일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공연과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코드세시 특별 나만의 별 ⓒ밤필름
코드세시 특별 나만의 별(밤필름). 안산시 제공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도시특성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돼 매년 5월 열리는 대표축제다.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 거리를 무대 삼아 시민에게 예술적 감동과 일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축제를 목표로 제시했다.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다문화 시민 등 전 계층이 어우러진 축제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 추진하는 축제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5월의 시작을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계층별 맞춤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춰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공간을 만든다. 수어 통역 지원·보완대체의사소통 안내·노인 및 장애인 이동수단 지원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올해 축제에선 안산의 이야기를 발굴한 제작지원 프로그램 ‘안산리서치’ 공연 2편에 더해 국내 유수의 거리예술 공연단체가 참가하는 136개의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춘서커스 버라이어티 서커스 쇼 ⓒ서울문화재단
동춘서커스 버라이어티 서커스 쇼(서울문화재단)의 한장면. 사진 안산시 제공

우선 5월 3일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질 개막작은 3개 작품이다. 최고의 예술인들을 배출하는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중창팀의 ‘모두 함께 한 걸음’이 하나된 ‘안산’의 열정을 노래한다.

국내 최초로 예술무대를 기반으로 불을 이용해 춤을 추는 장르를 연구 및 개발한 ‘예화_플레이밍 파이어’는 불꽃과 함께 무용작품 ‘열정의 조각’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 스트릿댄스 크루인 ‘갬블러크루’와 대표 여성 락킹팀 ‘롤링핸즈’가 ‘스트릿 온 더 탑’ 무대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사흘간의 뜨거운 열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5월 5일 어린이날의 저녁 무대는 대한민국 대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일루션 퍼포먼스’가 40분간 이어진다. 환상적인 퍼포먼스 이후에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환상 불꽃’이 안산문화광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시민버전’과 난타·색소폰 등의 무대가 가득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버스킹 애호가들을 위한 ‘뮤직스트리트’와 소통형 아트플리마켓 ‘청년예술마켓’까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연대하고 즐길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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