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아파트 매매가격 양극화
4월 둘째주 서울 0.50% ↑
경기·인천은 0.06% 하락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도권 내에서도 양극화가 시작됐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0% 상승했지만 경기·인천은 0.06% 떨어졌다. 서울이 급등하면서 수도권 전체 시세 상승(0.25%)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5대 광역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전(-0.21%) 대구(-0.14%)가 하락했고 울산(0.12%)는 상승했다.
3월 전체 전국 변동률은 0.33%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지만 서울이 1.18% 오르며 평균 변동률을 상승시켰다.
전세가격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4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떨어졌다.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정국 불안정 등으로 위축된 임차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서울은 -0.10%, 수도권 -0.06%, 5대광역시 -0.13% 등 주요 지역이 모두 하락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전국 변동률은 0.09% 상승을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4월 들어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 등이 부동산시장에 반영되며 매수지연이나 포기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개발, 교통, 제도, 지역 균형발전 등을 아우르는 선심성 공약들이 주기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기 정부가 투기수요 억제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 등은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