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날씨 무관하게 운동 즐기세요
영등포구 실내 게이트볼
강북구 스크린 파크골프
서울 강북구와 영등포구가 노년층 주민들을 위해 날씨와 무관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영등포구는 실내 게이트볼장, 강북구는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각각 선보인다.
영등포구는 옛 신길3동주민센터를 새단장해 실내 게이트볼장을 조성하고 오는 16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식 경기장 대비 1/4 크기다. 소규모 경기와 기술연습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구는 해당 건물 1층에 들어설 경로당과 연계해 각종 경기와 대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게이트볼 이외에도 실내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내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7곳을 추진 중인데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건강과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상 가까이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강북구는 파크골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구 전체 면적 가운데 57%가 공원녹지로 지정돼 있어 실외 운동시설 부지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대안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추진했다. 미아동 강북종합체육센터와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 내에서 공간을 찾았다.
체육센터 지하 1층에는 94.64㎡ 규모로 조성한다. 개방형 타석 2개와 휴게·공동체 공간을 배치한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처음 파크골프를 접하는 주민들을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