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인근에 ‘첨단 빛조각’

2025-04-15 13:42:04 게재

송파구 ‘더 스피어’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 인근에 첨단 빛 조각품을 선보인다. 송파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기획한 ‘더 스피어(The Sphere)’를 오는 23일 준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까지 송파대로 1.5㎞ 구간을 걷고 싶은 정원으로 가꾸고 있다. 그 시작점인 석촌호수사거리에 영상예술 시설물 ‘더 스피어’를 조성하기로 하고 착수 1년 6개월만에 선보이게 됐다.

‘더 스피어’는 지름 7m인 구(球) 형태다. 3096개 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통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표출한다. 구는 총 27종에 달하는 영상작품을 내보낼 계획이다. 날씨 등 기본화면을 비롯해 평화의 문을 비롯한 송파구 명소, 석촌호수의 사계 등이 기다리고 있다.

송파 더 스피어
송파구가 석촌호수 사거리에 첨단 빛 조각품인 더 스피어를 오는 23일부터 선보인다. 사진 송파구 제공

관람객과 소통도 가능하다. 무인정보단말기로 사진을 촬영하면 유화 웹툰 동양화 등 다양한 화풍으로 변환된 사진이 둥근 화면에 떠오른다. 구는 향후 청년 작가 참여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 스피어 주변은 꽃이 있는 쉼터로 단장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높은 기술력과 예술성의 결정체인 더 스피어는 국제도시 송파구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관람객이 더 스피어를 감상하고 향후 조성될 ‘세상에 없던 길’ 송파대로 가로정원을 걸어 가락시장까지 즐겨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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