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조사 신청 30건
2025-04-16 13:00:30 게재
특조위 “철저·독립적 조사할 것”
피해자 인정 신청, 90건 200명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15일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18건의 개별 사건 진상규명 조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신청은 유가족들이 각자의 사연과 구체적 의혹을 바탕으로 특조위에 조사해야 할 과제를 직접 제시하는 절차다.
유가협과 특조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호 진상규명 조사신청이 접수된 후 최근까지 12건의 조사신청이 접수됐다. 이날 접수된 조사신청은 개별 유가족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한 사례로 지금까지 총 30건의 조사신청이 접수됐다.
앞서 유가협이 제출한 1호 조사신청에는 참사 당시 경찰 행정안전부 소방 등 관계기관이 어떤 활동을 했고 희생자 159명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가족들에게 인계됐는지 등 9개 항목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송기춘 특조위 위원장은 “유가족 한 분 한 분의 신청에 담긴 간절한 뜻을 무겁게 받아 들이겠다”며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로 반드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유가협은 이날 이태원참사 피해자구제심의 추모지원단(지원단)에 피해자 인정 신청 23건(78명)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원단에 제출된 인정 신청은 90건으로 신청자 수는 200명에 달한다.
한편 특조위 진상규명 조사신청은 6월 30일까지 받는다. 지원단의 피해자 인정신청은 이태원특별법 시행 2년이 되는 2026년 5월 20일까지 받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